[태안 안면도] 맛조개 잡으로~~~고고고!!

안녕하세요. 해적왕 루시입니다. 울 막내 달이가 맛조개~~맛조개~~ 노래를 불러서 가까운 다대포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가족여행으로 태안 안면도로 맛조개 잡이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이곳 저곳 검색하다 새로운 곳에 가보자는 심정으로 장장 왕복 10시간 운전을 각오하고 달렸습니다. 당일치기는 힘들죠~~ㅎㅎ 1박 2일 이었지만 그래도 왕복 10시간은 너무 힘든 결정이었지만 사랑하는 우리 달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힘내서 달립니다.

금강 휴게소

태안까지 갈려면 거리가 상당해서 중간에 쉬었다가 가야합니다. 그래야 졸음도 방지하고 안전한 운전이 되겠지요. 많고 많은 휴게소 중에서 금강휴게소는 옆에 금강이 흐르고 있어서 아름답기로도 소문이 많이 난곳이지요~~ 민물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금강휴게소

중간에 쉬면서 간단히 배를 채웁니다. 김밥과 라면~~ 그리고 핫도그!!! 소떡소떡!!! 휴게소에서 먹는 라면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 순~~삭~~~~ 배를 채우고 태안 안면도 까지 순식간에 달려갑니다. 여기서도 2시간 정도 더 달렸던것 같아요~~ㅠㅠ

태안으로 가는길~~

부산에서 출발당시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었지만 다행이 태안은 햇빛이 쨍쨍~~~ 걱정을 덜어버리고 달릴수 있었습니다.

골드하우스 펜션

한참을 달려 도착한 우리 숙소!! 골드하우스 펜션입니다. 우리도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왔지만 벌써 숙소는 손님들로 가득차 있네요~~ 모두 짐을 풀고 바닷가로 조개캐러 갔답니다.....

태안 안면도 갯벌

도착시간 오후 2시!! 지금부터 물이빠져서 피크타임이라고 주인아주머니가 알려주시네요. 드넓은 갯벌!!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밭을 빼고는 마은껏 캐도 됩니다. 어촌계 양식장이 파괴되면 안되니까요...그래도 양심 없는 사람들은 들어가서 캐고 있네요... 아이들이 나쁘다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ㅎㅎ

맛조개 잡이

별이와 달이가 열심히 잡을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맛조개 잡이는 맛소금은 필수 입니다. 우리는 초보라 맛소금 봉지째 가져갔는데 꾼들은 다르더군요.. 캐찹뿌리는 통에 담아와서 손쉽게 뿌리고 잡고 있더라고요...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합니다. ㅎㅎ 갯벌에 자세히 들여다 보면 8자모양의 구멍이 있습니다. 그구멍에 맛소금을 뿌리면 뽀글뽀글 거리다가 맛조개가 쏙 하고 올라옵니다. 타이밍을 잘 맞추어서 잡으면 굿!!

맛조개 구멍

사진처럼 생긴 구멍에 맛소금을 뿌리면 쏙 하고 올라옵니다....

맛조개 잡이

1/3정도 올라왔다 싶을때 재빠르게 잡아야 깨끗히 올라옵니다. 늦으면 쏙 들어가 버립니다.

맛조개 잡이 성공

울 달이가 멋지게 잡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어린녀석이 손이 어찌나 재빠른지.... 제법 큰놈으로 잡았습니다.

맛조개 잡이 성공

울 큰애 별이도 잡았다고 쉰~~나합니다. 처음 몇번은 실패를 하더니 요령을 알았는지 이제는 제법 잘 잡네요..ㅎㅎ

태안 안면도 갯벌

1인당 주어진 저 파란통에 가득채워서 가져 가면 됩니다. 열심히 갯벌 파다가 한컷!! 여기는 맛조개도 유명하지만 더 유명한것은 동죽입니다. 서해안에서 주로 많이 잡히는 동죽은 해감하기가 다른 조개보다 더 어렵다고 하네요... 하루종일 놓아두어야 그나마 해감이 잘된다고 열심히 잡아서 하룻밤 꼬박 해감을 했네요.

동죽

맛조개 잡으러 가서 동죽을 양껏 잡았던것 같아요...맛소금이 떨어지면서 열심히 호미질하여 동죽을 캐기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맛조개 보다 더 많은 동죽을 보게되네요..ㅎㅎ 동죽은 탕을 끓여 먹어도 좋지만 살짝 데쳐서 동죽 숙회로 먹는것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동죽이 많다 보니 살짝데치는 육수를 그대로 사용하여 조개탕고 끓였더니 육수의 찐하기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동죽 캐기

달이의 자세가 제법 좋죠~~ 맛조개에 이어 동죽까지 열심히 체험하고 있는 달이 입니다.  ㅎㅎ

맛조개 하나 추가요~~

별이가 막판 스퍼트로 맛조개도 잡아 올리네요.... 큰거 잡았다고 이렇게 좋아라 합니다.

양동이 가득 동죽이 보입니다.

오후 5시즘되니 물이 들어오는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더 잡고 싶어했지만 물이 들어올때는 순식간이라 서둘러 정리해서 숙소로 향합니다...

두집이 8개 양동이니 양이 어마어마 하겠죠!!! 동죽과 맛조개 비율이 2:1 정도 였으니 빨간다라이에 2/3정도 차더라구요..

깨끗하게 씻고 해감을 위해 하룻밤 꼬박 담가두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잡은것은 가지고 가고 저녁에 바로 먹을수 있는 조개를 주시길래 감사히 받아서 맛나게 냠냠냠!!!

숙소도 깨끗하고 아주머니도 친절해서 이번 태안 안면도 맛조개 체험은 대성공 이었습니다. 제법 먼 거리였지만 차안에서 잘 있어준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재미있어하는 표정에 저또한 행복했습니다.

다음 갯벌체험을 기약하며.... 태안 안면도 맛조개 체험은 마치렵니다....